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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인간 중심 상담에서 다루는 심리적 문제

by 이노기87 2023. 11. 25.
 

인간 중심 상담에서 다루는 심리적 문제

로저스는 아동들이 실현 경향성의 힘을 통해 스스로 긍정적인 경험을 추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험들은 회피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아동은 선천적인 ‘실현 경향성’의 욕구에 의해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것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자기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할 수있는 능력이 있는데 왜 사람들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선택하는가? 아동과 부모는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서로 다른데 아동은 부모를 포함한 타인의 가치 판단기준을 수용하게 된다. 부모는 자신의 가치기준에 맞지 않는 아동의 행동을 금지시키고 처벌한다.

 

반면에 부모가 가치 있게 여기는 기준들을 따르면, 아동을 칭찬하고 존중해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렇게 사회적경험을 통해 아동들은 타인의 가치를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행동함으로써 타인으로부터 긍정적인 존중을 얻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물론 이러한 존중은 로저스가 말하는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이 아니다. 타인들의 조건적인 존중, 그리고 이로 인한 자기실현에 불일치하는 경험과 부정적인 자아개념은 개인에게 심리적인 불안을 유발한다.

 

인간중심 상담에서 말하는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들은 바로 타인, 특히 부모의 가치 조건을아동에게 강요함으로써 아동들이 긍정적 존중에 대한 아동의 욕구가 좌절되고 부정적인 자아개념이 형성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인간 중심 상담에서 다루는 심리적 문제

 

 

 

긍정적 존중과 자기 개념

아동들은 중요한 타인(부모, 형제)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와 타인을 구분하고 자기를 인식한다. 자기인식과 자기개념이 발달할 때 새로운 욕구가 나타나는데 그것이 바로 ‘긍정적 존중에 대한 욕구’이다.

‘긍정적 존중에 대한 욕구’는 매우 강해서 아동들은 이 시기의 모든 경험들을 이 욕구의 충족 및 좌절과 연결시킨다. 아동이 부모를 비롯해 주위의 좋은 타인들로부터 일관성있는 배려와 보호를 받게 되면 이 욕구는 충족된다. 즉, 의미 있는 타인들로부터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수용과 사랑을 받으면서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충족시킨 아동은 타인의 긍정적인 존중을 얻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무시하지 않는다. 결국, 긍정적인 존중에 대한 욕구를 무조건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곧 자기존중을 발달시키는 것이다.

 

반면에 아동이 부모를 비롯한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선택적으로 긍정적인 존중을 받으며 성장하면 자기존중을 발달시킬 수 없다. 가령, 아동이 자신이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경우 부모로부터 거절당하고 부모의 요구에 따를 때 존중받게 된다면, 아동은 타인의 긍정적인 존중을 얻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무시할 수밖에 없다. 부모가 아동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으면 아동은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타인의 긍정적인 존중을 받을수 있는 방법만을 선택하게 된다.

 

자기와 경험의 불일치

 

로저스는 긍정적인 존중에 대한 욕구가 지나치게 커질 때 자기와 경험 간의 불일치가 나타난다고 한다. 아동이 무조건적인 수용과 존중을 받지 못하면 아동은 부모로부터 긍정적인 존중을 얻기 위해 부모의 신념, 판단, 태도,인생 목표를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부모의 가치와 일치하는 특정한 행동만이 부모로부터 인정될 때 아동은 자신의 가치조건을 무시하고 부모의 가치 조건에 맞춰간다. 아동은 부모가 가치를 두고 있는 ‘침착하고 인내하며 지적인 탐구에 집중하는 행동’이 자신의 못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아동은 이렇게 부모의 요구나 사회적 경험을 통해 ‘지각된 자기’와 ‘진정한자기’간의 불일치를 경험한다.

 

또한 부모의 기대에 맞춰 인생 목표를 성취하려는 노력이 자기충족적인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 마음을 느낀다. 가령, 부모의반대로 음대 대신 의대에 진학한 한 학생의 학업성취는 자기 충족적인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며 오히려 학교생활과 학업에 부적응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대학 진학 후 하고 싶었던 음악을 다시 시작하더라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에 대해 죄책감으로 갈등을 겪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