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란?
틱(Tic)이란 신체의 특정 부위가 반복적이고 빠르게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무의식적이고 갑작스러운 행동을 말합니다. 이러한 틱은 의도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우며, 일반적으로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일 수 있습니다.
일종의 불쾌한 감각인 전조감각충동을 느낀 후,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틱장애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단기간 참는 것일 뿐 장기간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참으려고 할수록 충동이 심해지며, 결국 참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어떻게든 참아도 한계에 달하면 빵빵하던 풍선이 터지듯 더욱 강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대부분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유발하며 주로 사춘기 이전, 여자 아이보단 남자아이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지며, 반대로 즐겁고 신날 때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사춘기 이전의 아동 중 10~15% 정도가 틱 증상을 경험하지만, 대부분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사라지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틱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운동 틱(Motor tic): 신체의 특정 근육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눈 깜빡임, 어깨 으쓱임, 얼굴 찡그림 등이 포함됩니다.
음성 틱(Vocal tic): 음성이나 소리를 내는 틱으로,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소리 지르기,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 특정 단어를 반복하는 것이 있습니다.
틱 장애는 대개 어린이들에게 흔하며, 성인이 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투렛 증후군과 같은 만성 틱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틱의 원인
틱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전적 요인
틱 장애는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족 내에 틱 장애나 관련 신경 정신 질환(예: 강박증, ADHD)이 있는 경우 틱 장애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틱 장애는 유전적으로 전해질 수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신경학적 요인
틱은 뇌의 특정 부위, 특히 기저핵(basal ganglia)과 관련된 뇌 영역의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저핵은 운동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부위에 이상이 있을 경우 비정상적인 운동이나 음성 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도 틱 증상을 유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3. 환경적 요인
특정 스트레스 상황이나 불안, 피로 등은 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 합병증, 출생 시 저산소증 같은 출생 전후의 어려움이 틱 발병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4. 심리적 요인
틱은 스트레스, 불안, 흥분, 피로, 혹은 긴장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강박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틱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5. 감염
드물지만 연쇄상구균 감염과 같은 특정 감염이 틱 장애를 촉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PANDAS(Pediatric Autoimmune Neuropsychiatric Disorders Associated with Streptococcal Infections)라고 부르며, 소아의 틱 증상이나 강박 증상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틱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발생하며, 사람마다 원인과 증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틱 장애 증상
단순 틱
고개 끄덕이기
눈 깜빡이기
입으로 '아', '오', '음' 등 소리 내기
입 벌리기
헛기침하기
다리 떨기: 틱장애의 가장 흔한 유형.
소리 지르기
머리 흔들기
머리 가다듬기
말 더듬기
냄새 맡기
눈 흘기기
코로 세게 숨쉬기
휘파람 불기
숨 급하게 들이마시기
숨 끊어서 쉬기
복합 틱
때리기
욕설 하기
단어 따라 하기
만지기: 빠르게 움직이는 기계나 불 등 위험한 것을 만지려고 할 수도 있다.
위험하고, 비도덕적으로 굴거나, 부적절한 행동(학교폭력, 성폭력 등)을 하기 위의 증상들이 발현되는데 쓰이는 각 기관의
종류에 따라 구분할 경우
-운동틱
-호흡틱
-음성틱
-기침틱
이외에도 매우 다양한 종류와 정도의 증상들이 있으며,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
*약물치료로 증상을 억제하거나 CBTI와 같은 행동치료요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틱장애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하거나 소실되므로 편한 마음으로 틱장애를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틱장애가 보일 경우 가장 먼저 사용되는 약은 항정신성인 리스페리돈이다. 그 외 Clonidine이나 Clonazepam이 같이 자주 사용되며, 할로페리돌이나 피모자이드 같은 향정신성 제제도 처방됩니다.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는 틱은 약물 병행 없이 성장 중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틱장애는 예민한 두뇌로 인해 나타나는 부수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가령 코를 훌쩍이는 틱의 경우, 일반적으로 콧속에 무엇이 있는 것 같다는 어떤 불편한 감각과 함께 코를 훌쩍여야지만 이 불편한 감각이 해소될 것 같은 충동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를 전조감각충동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전조감각충동은 코를 훌쩍이는 행동을 통해 나타나며 해소된다. 이때 틱을 참게 되면 불안감이 증폭된다. 간지러운 곳이 생겼을 때 긁지 않고 참게 되면,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이 드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느낌입니다.
따라서 틱의 원인은 전조감각충동이며, 전조감각충동을 다루는 방법을 익히고 전조감각충동을 덜 느껴지게 함으로써 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전조감각충동을 다루는 방법은 CBIT나 행동치료요법을 통해 가능하고, 전조감각충동을 덜 느껴지게 하는 것은 식단관리와 규칙적인 수면,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자극에 취약해진 상태인 예민한 두뇌를 튼튼하게 해 줌으로써 가능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와 안정적인 정서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틱장애와 지능은 서로 연관이 없다고 합니다.